살해에 시신 유기까지 '잔인한 10대 범죄'… 원인은? 사건사고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7094

살해에 시신 유기까지 '잔인한 10대 범죄'… 원인은?
뉴시스 webmaster@sisain.co.kr 2013년 07월 11일 목요일 제303호
댓글 0         폰트 
 관련기사


 '디도스 공격 해드립니다'… 중학생 해커 입건
 입양딸 성폭행 혐의 목사 숨진 채 발견
 ‘성역화된 학교’가 학교 폭력 키워
 아역 캐스팅 미끼 여아 간음한 30대 징역 10년

10대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대담해지고 흉포화하고 있다.

과거 청소년 범죄가 주로 단순 절도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살인이나 강간, 강도, 방화 등 흉악 범죄까지 넘나들고 있다. 10대 청소년 범죄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들 정도로 범행 수법도 잔인해지고 있다. 

게다가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자신의 행위에 무감각해지고 있어 '범죄의 늪'에 빠진 청소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일부 10대들의 범죄에 비춰볼 때 이제는 '겁 없는 10대'가 아닌 '잔인한 10대'라고 표현해야 할 정도다. 


  <div align=right><font color=blue>ⓒ뉴시스</font></div>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 등)로 긴급체포된 심모(19·무직)씨가 10일 오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2013.07.10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흉포화하면서 청소년 범죄자 검거와 관리에 사회적 비용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 10대 청소년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평소에 알고 지낸 10대 여학생을 모텔에서 성폭행하려다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자신의 집 장롱에 보관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미성년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심모(19)군 살인 및 시체 유기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심군 지난 8일 저녁 8시30분께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17)양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심군은 김양의 시신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훼손한 뒤 일부를 모텔 화장실 변기에 버리고, 일부는 자신의 집 장롱 안에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군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성폭행 사실을 신고할까봐 두려워 살해했고, 시신을 훼손한 것은 연쇄 살인을 소재로 한 영화를 보고 따라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심군은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김양의 부모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이날 새벽에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군은 전과는 물론 정신 병력도 없고, 당시 술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심군의 집 장롱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가 김양이 맞는 지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div align=right><font color=blue>ⓒ뉴시스</font></div>  
ⓒ뉴시스




지난해에는 평소 알고 지내던 또래 여자 친구가 험담을 한다는 이유로 10대들이 집단 폭행한 뒤 인근 공원에 암매장하는 섬뜩한 범죄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10대 남녀가 흉기를 마구 휘둘러 대학생을 살해한 이른바 '창천동 대학생 살인 사건' 등은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4대 강력범죄(살인·강도·강간·방화)자 중 청소년은
 
▲2007년 2113명 
▲2008년 2322명 
▲2009년 2786명 
▲2010년 3428명 
▲2011년 3205명

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강력범죄 증감 현황을 보면 강간범은 2008년 464명에서 2010년 2029명으로 2년 사이에 337%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살인범도 19명에서 23명으로 21% 증가했다. 

최근 5년간 10대 청소년 범죄 재범율을 살펴보면 
▲2007년 3만3687명(29.1%) 
▲2008년 3만1771명(25.8%) 
▲2009년 3만8207명(32.4%) 

▲2010년 3만3638명(35.5%) 
▲2011년 3만1956명(36.9%)으로 2007년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흉악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의 3분의 1은 이미 한 번 이상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이다. 




◇폭력적인 대중문화가 '흉포한 10대' 키워…인성 교육프로그램 필요 

10대 청소년들의 범죄가 갈수록 흉포화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청소년 문제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상황에서 흉악 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교육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청소년들의 범죄가 갈수록 흉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10대들의 범죄가 날로 집단화 흉포화 되고 있는데도 범행을 저지른 10대 청소년들은 별다른 죄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정과 일선 학교에서 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등 근본적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우영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는 "젊은이들이 폭력적이고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원인 중 하나는 영화나 TV, 뉴스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를 통해 폭력적이고 잔인한 사건을 많이 접해 민감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이어 "가장 주요한 해결책은 교육"이라며 "우리 사회 전체가 타인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어 교육을 통해 타인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을 길러낼 수 있는 교육여건을 갖춰야 10대들의 잔인한 강력 범죄를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저작권자 ⓒ 시사IN (http://www.sisai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시스의 다른 기사보기










덧글

댓글 입력 영역

a